대한민국 최대의 도시, 서울에서도 산림욕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. 바로, 오늘의 장소 서울숲. 서울숲은 한국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며 자연을 생각하면서도 멋스러운 곳으로 유명하다. 서울숲에 들어서자마자 경주마가 보인다. 이름하여, 〈군마상〉. 이 작품은 뚝섬 경마장이었던 서울숲을 기념해 제작했다. 〈군마상〉을 보던 세 사람은 말들의 꼬리가 이어진 세세함에 감탄하며 찬사를 보냈다.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걷다 보면 조각들이 한눈에 펼쳐진다. 그중에서도 분홍빛깔의 독특한 조각이 눈에 띈다. 이 작품은 음각 기법의 선구자 이용덕의 〈함께 걷기〉이다. 지나갈 때마다 작품 속 인물의 눈이 따라오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. 몇 걸음 안가 보이는 강희덕의 〈약속의 손〉. 강희덕은 손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. 이 작품도 기도하는 손을 형상화했다. 강희덕이 자신을 치료해 준 의사의 손을 소재로 삼은 이야기를 들은 조영남이 이날, 방송에서 ‘요강’, ‘재봉틀’에 관한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. 그 외에도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던 돌하르방과 세련미의 정석, 신문섭의 〈제시〉는 물론. 우리의 삶을 표현한 장형택의 〈시인의 발자국〉, 골든디스크상패로 유명한 김수현의 〈나들이〉와 교통사고를 모티브로 한 김용진의 〈바람의 한 가운데〉가 한눈에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. 시선을 조금 돌리면 책을 확대한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. 이 작품은 책을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, 최은경의 〈책〉이다. 최은경의 〈책〉에 쓰인 문구를 유심히 읽던 조영남이 김수환 추기경과의 인연을 밝혀 읽고 있던 문구가 어떤 내용이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. 또한, 프러포즈의 명소인 왕광현 외 4인의 〈서울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러브레터〉,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임옥상의 〈상상, 거인의 나라〉. 멀리서도 눈에 띄는 뜻깊은 두 작품을 볼 수 있다.
skyA&C 〈조영남,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〉 7회, 201411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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